👩🦳 “엄마, 아까 같은 말 또 하셨어요.”
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시지만, 10년 전
외할머니 집에 갔더니 외할머니(80대)가 조금 이상했습니다.
“밥 먹었어?”
30분 뒤 또 “밥 먹었어?”
한 시간 뒤 또 “밥 먹었어?”
그때는 “그냥 깜빡하신 거겠지” 하고 넘겼지만,
다음 날, 같은 얘길 하시고, 시간대를 체크하니 너무 잦았습니다.
그제야 알았습니다.
👉 이건 단순 건망증이 아니라는 걸.
그 당시 삼촌이 모셔서 간 병원 검사 결과는 다행히 경도인지장애(치매 전 단계).
의사 선생님 말씀:
“지금부터 관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.”
그 후 5년, 할머니는 약과 운동, 인지 훈련으로 시도했지만,
현재는 중증에 요양병원에 모셔서 케어하고 있습니다.
이 글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
“치매 조기 발견 & 가족 대처 가이드”입니다.
📊 치매, 얼마나 흔하고 무서운가?
🇰🇷 한국 치매 현황 (2025년 기준)
- 65세 이상 10명 중 1명
- 80세 이상 10명 중 3명
- 환자 수: 약 100만 명
- 매년 10만 명씩 증가
💸 경제적 부담
- 1인당 연간 치료비 약 2,000만 원
- 10년이면 2억 원 이상
- 가족 돌봄비용 제외한 금액입니다.
⏰ 왜 조기 발견이 중요한가
단계 | 특징 | 치료효과 |
초기 (경도인지장애) | 약물 효과 좋음, 일상 유지 가능 | 👍 진행 속도 50% 늦춤 |
중기 | 약물 효과 제한적, 일상 도움 필요 | ⚠️ 가족 부담 커짐 |
말기 | 약물 효과 거의 없음 | ❌ 24시간 돌봄 필요 |
💡 6개월~1년 일찍 발견하면 5년 이상 자립생활이 가능합니다.
🧩 치매 vs 건망증, 어떻게 다를까?
구분 | 건망증 | 치매 초기 |
기억 | 힌트 주면 기억남 | 힌트 줘도 기억 못 함 |
일상생활 | 정상 유지 | 점점 어려워짐 |
태도 | “내가 깜빡했네” 인정 | “난 멀쩡해” 부정 |
진행 속도 | 변화 없음 | 점차 악화 |
자기 인식 | 기억력 저하 인식 | 인식하지 못함 |
🚨 치매 초기 증상 10가지
1️⃣ 같은 말을 반복한다 ⭐⭐⭐⭐⭐
- 같은 질문 하루 3번 이상
- 같은 이야기 반복
- 방금 들은 말 또 물어봄
대처법:
짜증 내지 말기
메모지나 달력 활용
“그랬구나” 하며 안정감 주기
📍 예시:
“오늘 몇 일이야?” 하루에 5번 반복.
→ 단순 건망증이 아니라 기억 저장 자체가 안 되는 상태입니다.
2️⃣ 최근 일을 기억 못 한다 ⭐⭐⭐⭐⭐
- 어제 식사 메뉴나 병원 방문 기억 못 함
- 30년 전 일은 생생히 기억
📍 예시:
“3일 전 제사 지낸 거 몰라.”
“결혼식은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.”
🧠 최근 기억부터 사라지는 것이 치매의 특징입니다.
3️⃣ 약속 시간·장소를 자주 잊는다 ⭐⭐⭐⭐
- 병원 예약, 약 먹는 시간 혼동
- 경로당 모임 날짜 자주 까먹음
✅ 대처법:
- 알람 2~3개 설정
- 냉장고에 큰 달력 부착
- 약통에 요일 스티커 붙이기
4️⃣ 익숙한 길을 헤맨다 ⭐⭐⭐⭐⭐
- 동네 슈퍼, 경로당 길 잊음
- 아파트 동·호수 헷갈림
⚠️ 실종 위험 주의!
📍 사례:
슈퍼 가다 길을 잃은 어머니 → 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.
“집이 어딘지 모르겠어요.”
🪪 대책:
- GPS 추적기
- 이름·연락처 메모
- 보건소 배회감지 서비스 신청
5️⃣ 돈 계산이 어려워진다 ⭐⭐⭐⭐
- 거스름돈 계산 못함
- ATM·카드 사용 혼란
- 같은 물건 반복 구매
💡 대책:
- 주간 단위로 용돈 나눠 드리기
- 카드 한도 제한
- 자녀가 계좌 주기적 확인
6️⃣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⭐⭐⭐⭐
- 안경·지갑·핸드폰을 자주 못 찾음
- 냉장고나 옷장에 엉뚱한 물건
“누가 훔쳐갔다”는 의심이 동반되면 치매 초기 가능성 높음
7️⃣ 말이 어눌해지고 단어가 안 떠오른다 ⭐⭐⭐
- “그거, 저기, 뭐시기” 자주 사용
- 익숙한 단어가 생각 안 남
📍 예시:
“냉장고” → “찬 거 넣는 거”
“손주 이름” 기억 안 남
8️⃣ 성격이 변한다 ⭐⭐⭐⭐
전 | 후 |
사교적 | 집에만 있으려 함 |
긍정적 | 우울·짜증 많아짐 |
자상함 | 의심·화 많음 |
🧩 이유:
- 감정 조절 기능 저하
- 자존심 상실로 불안 심화
9️⃣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한다 ⭐⭐⭐
- 머리 감기 싫어함
- 같은 옷 며칠씩 입음
- 양치·세면 거름
📍 예시:
“나중에 할게.” → 실제로는 ‘방법을 잊은 것’일 수 있습니다.
🔟 요리·집안일이 서툴러진다 ⭐⭐⭐⭐
- 평생 하던 김치찌개 못 함
- 밥 태움, 가스불 끄는 걸 잊음
⚠️ 화재·가스 사고 위험 높음
✅ 대책:
- 가스 → 인덕션 교체
- 타이머 알람
- 가족이 주 1회 이상 확인
🧾 자가진단 체크리스트
✅ 3개 이상 해당되면 병원 상담 권장
- 같은 말을 하루 3회 이상 반복
- 어제 일을 기억 못 함
- 익숙한 장소에서 길 잃음
- 약속을 자주 잊음
- 돈 계산이 어려움
- 물건을 이상한 곳에 둠
- 단어가 안 떠오름
- 성격이 변함 (짜증·의심)
- 위생 관리 소홀
- 요리·집안일 실수 잦음
🚨 긴급 신호 (즉시 병원)
- 가족을 못 알아봄
- 집 주소 잊음
- 실종 이력 있음
- 폭력적 언행
- 가스 사고 경험
🏥 병원 방문 전 준비사항
1️⃣ 2주간 증상 메모
→ 날짜별로 “반복 질문, 길 잃음” 등 기록
→ 사진·영상도 가능
2️⃣ 진료과 선택
- 신경과(추천)
- 정신건강의학과
- 가정의학과
3️⃣ 검사 종류
구분 | 내용 | 비용 |
1차 MMSE 검사 | 보건소 무료 | 0~3만원 |
정밀 인지 검사 | 병원, 약 1시간 | 20~50만원 |
MRI/CT | 뇌 위축 확인 | 보험 적용 |
4️⃣ 결과 해석
결과 | 의미 | 관리 방향 |
정상 | 예방 중심 | 1년 후 재검 |
경도인지장애 | 초기 단계 | 약물+훈련 |
치매 | 진행 상태 | 치료+요양등급 신청 |
💊 치매 진단 후 관리법
1. 약물 치료 (필수)
- 도네페질, 메만틴, 갈란타민 등
- 진행 속도 늦추는 역할
- 빠를수록 효과 높음
📍 외할머니 사례:
아리셉트 5mg 복용 2년째 → 호전되었었음
2. 운동 (하루 30분 이상)
- 걷기, 체조, 계단 오르기
- 주 3~5회 지속
- 운동만으로도 진행 50% 늦춤
3. 인지 훈련
✅ 독서·신문 읽기
✅ 일기 쓰기
✅ 간단한 계산
✅ 스도쿠·퍼즐
✅ 노래나 악기 배우기
손을 많이 쓰고 집중하는 활동이 뇌 자극에 가장 효과적입니다.
4. 사회 활동
- 경로당, 봉사활동, 친구 모임
- 손주와 자주 대화
- 집에만 있지 않기
5. 식습관 관리
좋은 음식 | 나쁜 음식 |
등푸른 생선, 견과류 | 술, 설탕, 가공식품 |
채소·과일, 올리브유 | 트랜스지방 |
🧡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말
❌ 하지 말아야 할 말
- “아까 말했잖아요!”
- “기억 좀 해보세요.”
- “왜 자꾸 까먹어요.”
- “치매 걸렸어요.”
✅ 해야 할 말
- “괜찮아요, 천천히 해요.”
- “같이 해봐요.”
- “잘하셨어요.”
- “사랑해요.”
💬 감정 기억은 끝까지 남습니다.
말 한마디가 약보다 강할 수 있습니다.
✅ 오늘부터 실천 체크리스트
오늘
- 부모님 최근 행동 돌아보기
- 증상 3개 이상 체크
- 메모 시작
이번 주
- 증상 기록 2주간 유지
- 신경과 예약
- 가족과 정보 공유
진단 후
- 약물 치료 시작
- 운동·인지훈련 계획
- 장기요양등급 신청
- 가족 교육 참여
🌷 마무리 — “의심이 아니라 관심입니다.”
치매는 무섭지만,
조기 발견하면 관리할 수 있는 병입니다.
“설마 우리 부모님이?”
그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.
오늘 부모님께 전화하세요.
“엄마, 오늘 뭐 하셨어요?”
그 대화가 예방의 첫걸음이 됩니다.
📌 다음 글 예고:
👉 “50대 재취업 성공 사례 5가지 — 경비·택배·요양보호사 실제 후기”
💬 부모님 돌봄 경험이 있으신가요? 댓글로 나누어 주세요.
서로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.